Shooting Brief: Itaewon in December
ITAEWON: LAYERS OF MEMORY
이태원: 기억의 층위들
OVERVIEW
개요
This photo editorial will document Itaewon's evolution from a post-war military camp town to a contemporary cultural hub, capturing how multiple histories and communities coexist within this dense urban space. The project will explore three distinct but interconnected areas that embody this transformation while acknowledging sites of collective trauma that have shaped the neighborhood's identity.
이 포토 에디토리얼은 이태원이 전쟁 후 군사 기지촌에서 현대적 문화 중심지로 발전해온 과정을 기록하며, 이 밀집된 도시 공간 안에서 여러 역사와 공동체가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담아낼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세 개의 서로 다르지만 연결된 구역을 탐구하며, 동시에 이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해 온 집단적 트라우마의 장소들도 함께 다룰 것입니다.
HISTORICAL CONTEXT
역사적 배경
In the aftermath of the Korean War, Itaewon emerged as Seoul's primary "camp town," catering to the thousands of American soldiers stationed at the nearby Yongsan Garrison. The neighborhood's narrow streets filled with bars, brothels, and black market vendors selling everything from knock-off Levi's to stolen PX goods. Korean sex workers known as "yang-gongju" ("Western princesses") became both a symbol of the area's moral complexity and of Korea's post-war economic desperation.
한국전쟁 이후, 이태원은 용산 미군부대에 주둔한 수천 명의 미군을 상대로 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기지촌"으로 발전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에는 바와 유흥업소들이 들어섰고, 짝퉁 리바이스부터 PX물품까지 모든 것을 파는 암시장 상인들로 가득 찼습니다. "양공주"로 알려진 한국인 성노동자들은 이 지역의 도덕적 복잡성과 전후 한국의 경제적 절망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By the 1970s, Itaewon had developed into an "American ghetto" within Seoul - a place where English was more commonly heard than Korean, where military police patrolled alongside Korean officers, and where the rules of Korean society bent to accommodate foreign desires. The construction of the Hamilton Hotel in 1973 marked a turning point, as the neighborhood began to attract international tourists alongside military personnel.
1970년대에 이르러 이태원은 서울 안의 "미국인 게토"가 되었습니다 -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많이 들리고, 헌병들이 한국 경찰과 함께 순찰을 돌며, 외국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 사회의 규칙이 굽혀지는 곳이었습니다. 1973년 해밀턴 호텔의 건설은 전환점이 되어, 이 지역은 군인들과 함께 국제 관광객들도 끌어들이기 시작했습니다.
The 1988 Seoul Olympics brought another wave of change, with government efforts to "clean up" the district's reputation. Yet even as the more obvious aspects of military vice were pushed underground, new communities began to take root. The LGBTQ+ scene flourished in the relative freedom of a neighborhood already considered "foreign" by mainstream Korean society. Muslim immigrants, drawn by Seoul's first mosque (built in 1976), established their own cultural enclave.
1988년 서울올림픽은 정부의 지역 이미지 "정화" 노력과 함께 또 다른 변화의 물결을 가져왔습니다. 군사 기지 관련 불법행위들이 지하로 숨어들면서도, 새로운 공동체들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퀴어 커뮤니티는 한국 주류 사회에서 이미 "이방인의 땅"으로 여겨지던 이 지역의 상대적 자유 속에서 번성했고, 1976년에 지어진 서울 최초의 모스크를 중심으로 무슬림 이민자들도 그들만의 문화적 거점을 만들었습니다.
SITES OF COLLECTIVE TRAUMA
집단적 트라우마의 현장
The infamous 1997 Itaewon Burger King murder, where a Korean student was killed by two young Americans with ties to the US military base, became a symbol of the area's complex relationship with foreign military presence and perceived American impunity. The case, which remained unsolved for years, left a permanent mark on the neighborhood's psyche.
1997년 발생한 악명 높은 이태원 버거킹 살인사건은 한국인 학생이 미군부대와 관련된 두 명의 젊은 미국인에 의해 살해된 사건으로, 이 지역과 주둔 미군 사이의 복잡한 관계, 그리고 미국인들의 불처벌에 대한 인식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수년간 미해결로 남았던 이 사건은 이 지역의 정신에 영구적인 트라우마를 남겼습니다.
More recently, the area's stigmatization intensifie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when an outbreak linked to LGBTQ+ nightclubs led to widespread discrimination and renewed moral panic about Itaewon's social dynamics. This was followed by the devastating Halloween crowd crush of 2022, where over 150 young people lost their lives in a narrow alley off the main street. These tragic events have layered new meanings onto Itaewon's already complex spatial geography.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퀴어 나이트클럽과 연관된 감염 사례로 인해 이 지역에 대한 낙인이 심화되었고, 이태원의 사회적 역동성에 대한 도덕적 공황이 재燃되었습니다. 이어서 2022년 할로윈 압사 참사가 발생해 좁은 골목에서 150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비극적 사건들은 이미 복잡한 이태원의 공간적 지리에 새로운 의미층을 더했습니다.
PRIMARY SHOOTING AREAS
주요 촬영 구역
Hooker Hill Legacy
후커힐의 유산
- Deteriorating neon signs and shuttered shopfronts
- Empty karaoke rooms and former military bars
- Architectural remnants of the US military era
- Narrow staircases and atmospheric alleyways
- Fading English-language signs advertising "COLD BEER" and "WELCOME GI"
- 퇴색해가는 네온사인과 문을 닫은 상점들
- 비어있는 노래방과 옛 미군전용 바들
- 미군 시대의 건축적 잔재
- 좁은 계단과 분위기 있는 골목길들
- "COLD BEER"와 "WELCOME GI"가 적힌 흐려져가는 영어 간판들
Homo Hill Vitality
호모힐의 활력
- Vibrant club facades and street life
- Contemporary LGBTQ+ venues
- International restaurant scene
- Mixed crowd of foreigners and Koreans
- The energetic nocturnal atmosphere where cultures collide
- 활기찬 클럽 외관과 거리 생활
- 현대적인 퀴어 공간들
- 국제적인 레스토랑 풍경
- 외국인과 한국인이 섞인 군중
- 문화가 충돌하는 활기찬 야간 분위기
New Itaewon Aesthetics
새로운 이태원의 미학
- Converted hanok houses turned concept cafés
- Designer boutiques in renovated military buildings
- Rooftop bars with panoramic views
- Instagram-worthy coffee shops and restaurants
- Art galleries in former brothels
- Third-wave coffee roasters beside traditional markets
- Young Korean couples photographing themselves where their parents once feared to tread
- 컨셉 카페로 변신한 한옥들
- 리모델링된 군사 건물 속 디자이너 부티크
- 파노라마 전망의 루프탑 바
- 인스타그램용 카페와 레스토랑
- 옛 유흥업소가 변신한 아트갤러리
- 전통시장 옆의 3세대 커피 로스터리
- 부모 세대가 한때 두려워했던 곳에서 사진 찍는 젊은 한국인 커플들
Sites of Memory
기억의 장소들
- Locations of historical incidents
- Memorial spaces both formal and informal
- Places where tragedy and renewal intersect
- Areas where community resilience is visible
- Spaces of transformation and healing
- 역사적 사건의 현장들
- 공식적, 비공식적 추모 공간
- 비극과 재생이 교차하는 장소들
- 공동체의 회복력이 보이는 구역들
- 변화와 치유의 공간들
EDITORIAL APPROACH & INTENT
편집 방향과 의도
This project spans the full spectrum of Itaewon's identity - from its complex history to its vibrant present. While acknowledging the area's more controversial past, our shooting will equally celebrate contemporary Itaewon's transformation into one of Seoul's most dynamic cultural districts, where trendy cafes, art galleries, and innovative restaurants now flourish. For models participating in this project, please understand that you won't be required to engage with any particular aspect of Itaewon's history or present. Like any other monthly shoot, your personal comfort levels and creative preferences will determine your participation. This brief simply aims to provide historical context and showcase the rich possibilities available within this unique neighborhood. Each contributor will have the freedom to explore and interpret the aspects of Itaewon that resonate most with their artistic vision.
이 프로젝트는 이태원의 복잡한 역사부터 역동적인 현재까지 다양한 면모를 다룹니다. 이태원의 과거 논란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트렌디한 카페, 갤러리, 혁신적인 레스토랑이 거듭 개발되며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한 현재 모습을 선보일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델들은 이태원의 역사나 현재 상황에 특별하게 개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월간 촬영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편안함과 창의적 선호도에 따라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브리프는 단지 역사적 맥락을 제공하고 이 고유한 지역의 풍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각 기여자는 자신의 예술적 비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태원의 측면을 자유롭게 탐구하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While respecting the gravity of Itaewon's complex history, this shoot explicitly aims to challenge the traditional silence surrounding the neighborhood's taboo elements. For decades, Itaewon has served as a repository for Korean society's anxieties about the Other - whether foreign military personnel, sex workers, LGBTQ+ individuals, or migrant communities. The stigmatization of these groups often stemmed from deep-rooted sexism, misogyny, racism, and xenophobia rather than any inherent moral failing of the neighborhood itself.
이태원의 복잡한 역사의 무게를 존중하면서도, 이 촬영은 이 지역의 금기시된 요소들을 둘러싼 전통적인 침묵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수십 년간 이태원은 한국 사회가 가진 타자에 대한 불안 - 외국 군인, 성노동자, 퀴어 개인, 이주민 공동체 등 - 의 저장소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집단들에 대한 낙인은 지역 자체의 본질적인 도덕적 결함이 아닌, 뿌리 깊은 성차별주의, 여성혐오, 인종차별, 외국인혐오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Our images will deliberately confront these uncomfortable truths. Rather than perpetuating the sanitized narratives that have emerged in recent years with gentrification, we'll document the raw intersections where past and present collide. This means capturing:
우리의 이미지들은 의도적으로 이러한 불편한 진실들과 마주할 것입니다. 최근 젠트리피케이션과 함께 등장한 미화된 서사를 반복하는 대신,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날것의 교차점을 기록할 것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포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The dignity and humanity of former sex workers rather than treating them as symbols of national shame
- The vibrant LGBTQ+ community that flourished precisely because of Itaewon's status as a space of 'difference'
- The ways foreign residents made the neighborhood home despite widespread xenophobia
- How young Koreans now embrace spaces their parents once warned them about
- The persistent tension between military presence and civil society
- Sites where trauma and pleasure, memory and forgetting, coexist
- 국가적 수치의 상징이 아닌, 존엄성과 인간성을 가진 전직 성노동자들의 모습
- 이태원의 '다름'의 공간이라는 특성 덕분에 번성할 수 있었던 활기찬 퀴어 커뮤니티
- 만연한 외국인혐오에도 불구하고 이 동네를 집으로 만든 외국인 거주자들의 방식
- 한때 부모님이 경고했던 공간을 이제는 받아들이는 젊은 한국인들의 모습
- 군사 주둔과 시민사회 사이의 지속적인 긴장
- 트라우마와 즐거움, 기억과 망각이 공존하는 장소들
Some images will necessarily push boundaries and challenge viewers' comfort zones - this discomfort is intentional and essential to honestly depicting how Itaewon functions as both a physical space and a mirror reflecting Korean society's evolving relationship with difference, desire, and identity.
일부 이미지들은 필연적으로 경계를 넘어서고 관람자의 안전지대에 도전할 것입니다 - 이러한 불편함은 의도적이며, 이태원이 물리적 공간이자 한국 사회의 차이, 욕망, 정체성과의 변화하는 관계를 반영하는 거울로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정직하게 묘사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The goal is not mere provocation, but rather to create a visual document that honors the complex humanity of all who have called Itaewon home while confronting the societal forces that made such a space necessary in the first place. In doing so, we aim to contribute to a more nuanced understanding of how communities form and persist in spaces of stigma and exclusion.
목표는 단순한 도발이 아닌, 이태원을 집이라 불렀던 모든 이들의 복잡한 인간성을 기리는 동시에 이러한 공간을 필요로 하게 만든 사회적 힘들과 맞서는 시각적 기록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